'이젠 도전기 아닌 성공기 쓴다’ 본문 SK 와이번스는 일본 오키나와 캠프 MVP로 투수 하재훈과 함께 외야수 노수광 동문을 선정했다. 노 동문은 지난해 시즌 막판 새끼손가락 골절 부상을 입으면서 한국시리즈에 뛰지 못한 아쉬움을 안고 있다. 그러나 부상 이전까지 노 동문이 지난해 보여준 활약은 SK 리드오프로서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부상 이전까지 135경기를 뛰었다. 515타수 161안타, 타율 0.313을 기록했다. 8홈런, 53타점, 93득점을 올렸다. 도루는 25개나 됐다. ‘노토바이’다운 활약이었다. 육성선수로 출발해 두 번의 트레이드를 거쳐 SK의 리드오프 자리를 잡은 노 동문이다. SK 3년차다. 리드오프에 완전히 자리 잡기 위해선 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해야 한다. 악바리라는 별명답게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일관해 왔지만 이제는 길게 보며 달려갈 필요가 있다. 수비력 보완도 필요하다. 25개까지 늘린 도루를 10개 이상 늘릴 수 있다면 도루왕 도전도 가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