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황소산하회 제326차 10월 정기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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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9-06-11 15:21 조회 186 댓글 0본문
황소산하회(회장 나기창・법학 83)는 제326차 10월 정기산행으로 강원도 원주시와 횡성군 사이 차령산맥에 위치한 치악산(1,288m)에 다녀왔다.
서늘해진 새벽공기를 마시며 집결지인 건대 동문회관에 도착하니, 먼 거리 산행이어서인지 모두 다른 때보다 모였다. 볼 때마다 새록새록 반가운 얼굴들이다.
산행코스는 횡성군의 부곡마을-부곡탐방지원센터-큰무래골입구-천사봉-비로봉정상-사다리병창-세렴폭포-구룡사-구룡탐방지원센터-구룡사주차장으로 약 14km정도였다.
치악산은 악산으로 이름난 어렵고 힘든 산이지만, 2016년 개방된 부곡 코스를 이용, 비교적 수월하게 적당히 땀을 흘린 뒤 비로봉까지 오를 수 있었다. 비로봉에서 바라보니 널리 퍼져 있는 능선들은 붉은빛의 수채물감처럼 아름답게 채색되어지고 있었다. 지난 여름의 무더위가 믿기지 않는 자연의 변화였다. 하늘을 가득 담은 비로봉에서 멋지게 단체사진도 찍었다.
"황소산하회, 화이팅!"
사다리병창으로 하산하는 길은 경사가 심한 나무계단이 길게 이어져 있었다. 한참을 내려와도 비탈진 길의 위세를 마주하고 보니 들머리 방향이 아닌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길이 험한 만큼 주변의 풍광은 화려했다. 단풍은 더 진한 빛을 띄었고, 시린 듯이 차가운 계곡물은 투명할 정도로 맑았다.
구룡폭포의 초록빛 깊은 연못에 단풍이 깃든 모습 또한 절경이었다. 이 아름다운 연못 속에는 실제로 용이 살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정도였다.
울긋불긋 단풍 꽃 잔치를 벌이는 숲에서 그동안 무채색에 익숙해진 눈이 마음껏 사치를 누린 귀한 산행이었다. 오늘의 이 기억으로 앞으로도 행복할 것 같다. 찾아오는 모든 이에게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자연의 풍성한 너그러움에 절로 고마운 마음이 든다.
11월 정기산행은 전북 진안에 있는 구봉산(1,002m)으로 예정되어 있다. 2015년 4봉과 5봉 사이에 설치되어 명물이 된 구름다리(길이 100m)를 건널 생각을 하니 아찔함에 벌써 기분이 좋아진다.
가을은 산행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글 유옥희 (수교83 okheeyoo83@naver.com)
서늘해진 새벽공기를 마시며 집결지인 건대 동문회관에 도착하니, 먼 거리 산행이어서인지 모두 다른 때보다 모였다. 볼 때마다 새록새록 반가운 얼굴들이다.
산행코스는 횡성군의 부곡마을-부곡탐방지원센터-큰무래골입구-천사봉-비로봉정상-사다리병창-세렴폭포-구룡사-구룡탐방지원센터-구룡사주차장으로 약 14km정도였다.
치악산은 악산으로 이름난 어렵고 힘든 산이지만, 2016년 개방된 부곡 코스를 이용, 비교적 수월하게 적당히 땀을 흘린 뒤 비로봉까지 오를 수 있었다. 비로봉에서 바라보니 널리 퍼져 있는 능선들은 붉은빛의 수채물감처럼 아름답게 채색되어지고 있었다. 지난 여름의 무더위가 믿기지 않는 자연의 변화였다. 하늘을 가득 담은 비로봉에서 멋지게 단체사진도 찍었다.
"황소산하회, 화이팅!"
사다리병창으로 하산하는 길은 경사가 심한 나무계단이 길게 이어져 있었다. 한참을 내려와도 비탈진 길의 위세를 마주하고 보니 들머리 방향이 아닌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길이 험한 만큼 주변의 풍광은 화려했다. 단풍은 더 진한 빛을 띄었고, 시린 듯이 차가운 계곡물은 투명할 정도로 맑았다.
구룡폭포의 초록빛 깊은 연못에 단풍이 깃든 모습 또한 절경이었다. 이 아름다운 연못 속에는 실제로 용이 살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정도였다.
울긋불긋 단풍 꽃 잔치를 벌이는 숲에서 그동안 무채색에 익숙해진 눈이 마음껏 사치를 누린 귀한 산행이었다. 오늘의 이 기억으로 앞으로도 행복할 것 같다. 찾아오는 모든 이에게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자연의 풍성한 너그러움에 절로 고마운 마음이 든다.
11월 정기산행은 전북 진안에 있는 구봉산(1,002m)으로 예정되어 있다. 2015년 4봉과 5봉 사이에 설치되어 명물이 된 구름다리(길이 100m)를 건널 생각을 하니 아찔함에 벌써 기분이 좋아진다.
가을은 산행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글 유옥희 (수교83 okheeyoo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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